[지은이] 이엔 앙 Ien Ang 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교수를 거쳐 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웨일스 대학교 국제 연구 센터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수용자 연구를 비롯하여 미디어 문화 연구에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저서로는 <<댈러스 보기 Watching Dallas>>(1985), <<거실 전쟁 Living Room Wars>> (1996) 등이 있다.
[옮긴이] 김용호는 현재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신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언론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언론학 박사).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방송 위원회 책임 연구원 및 연구 위원을 역임했다
책 소개
'악착같이 시청자 잡기' 이 책의 원제목이 시사하듯 상업 방송은 물론 공영 방송까지도 시청률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악착같이 시청자를 잡는' 과정을 해체한다. 텔레비전 수용자에 관한 방송사의 입장을 드러내고 개별 시청자들을 원래의 현실 세계 안에 되돌려 놓음으로써 '텔레비전 수용자'라는 역설적 존재를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쓰여진 이 책은 방송사들이 추구하는 수용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최소한 흔히 생각하듯 통일되고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제도화된 방송 기구들이 실제 시청자들을 통제 대상으로 바꾸는 방송 문화 전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상업적 운영 방식을 택하든 공공 서비스 운영 방식을 택하든 방송사들은 시청자 조사 연구를 통해 시청자들을 담론적으로 '통제'한다. 미국식 상업 텔레비전과 유럽식 공공 서비스 방송이라는, 대조되는 두 가지 제도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악착같이 시청자를 잡는' 일반적인 전략이 잘 드러난다.
이 책은 방송인에게는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잃어버린 방송의 역할과 위상을, 연구자에게는 현장과 이론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검토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인 우리 모두에게는 어떻게 주체적으로 방송을 시청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 Desperately Seeking the Audience (Routledge Ltd, 1991)을 번역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