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프랑시스 바느와 Francis Vanoye는 파리 10대학 영화 문학부 교수로 시나리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나탕 출판사의 영화 논문 총서 '시놉시스,' '128 -- 영화 입문 총서'를 비롯하여 ＜Cinéma Action＞, ＜Vertigo＞, ＜Iris＞ 등의 영화 잡지에 편집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1993), <> (1991), <> (1989) 등이 있다. 바느와와 이 책을 같이 펴낸 안 골리오 레테 Anne Goliot-Lété 는 파리 10대학 영화학 강사이다.
옮긴이 주미사는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서울대 강사를 지냈다.
책 소개
영화 분석,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에 대한 글이 넘쳐나고 있다. 각종 대중 매체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거의 과열 상태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적인 글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대부분은 영화에 관한 단편적인 글이거나 또는 정보 위주의 소개이거나 아니면 글쓴이의 감수성만 지나치게 도드라지는 에세이들이다.
이러한 우리의 영화 글쓰기 상황 아래 나온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법한 구체적인 도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 주는 한편, 그 적용의 예를 손수 차분히 보여 주는 것을 통해 계몽적 역할에 매우 충실하고자 한다. 특히, 이른바 서사학의 입장에서 영화 분석의 기본기들을 열거하는 한편 갖가지 서술의 층위와 형식들 속에서 실제 영화 분석의 예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읽어 감에 따라 자연스레 영화에 대한 감식안과 인식력을 넓히고 더 나아가서는 그러한 통찰과 검토 과정 자체가 주는 순수한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는 점이다. 영화 분석에 필요한 기초적인 도구들을 빼어나게 요약했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우리의 다소 분방한, 체계 없는 영화에 대한 글쓰기를 반성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 역할을 할 것이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 인식 체계와 모범이 될 만한 작품들, 분석의 방법론과 실제 등을 다룬 영화 분석 입문서이다. 제1부는 영화 분석을 위한 예비적 고찰로서 영화 형식의 역사에서 보이는 여러 경향들과 구성 요소들, 나아가 영화에 대한 서사학적 분석의 도구들을 정리하고 있다. 제2부는 영화 분석의 실례로 히치콕, 트뤼포, 앙겔로풀로스, 자무시 등 서사적 배치가 절묘하고 특색 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층위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히치콕의 ＜레베카＞는 제2부의 거의 모든 항목에 걸쳐 낱낱이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스폿 광고나 단편 영화, 나아가 문학 작품의 각색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검토되고 있다.
* Francis Vanoye & Anne Goliot-Lete, Precis d'Analyse Filmique(Nathan, 1992).
차례
제1부 예비적 고찰
제1장 영화 분석과 영화 형식의 역사 제2장 몇 가지 서사학적 분석 도구들 제3장 분석과 해석
제2부 실제 분석
제1장 묘사와 분석 제2장 짧은 형식들 제3장 영화의 총체적 분석을 위한 요소들: 히치콕, ＜레베카＞, 1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