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는 1960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한성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근무하면서 월간 <종합기술정보>의 기획을 맡고 있다. 1989년 ＜스포츠서울＞ 신춘 문예 SF 소설 부문에 'M-5 위성 공장'이 당선되었으며, '파란 거울의 노래' 등 중단편 SF 소설들을 발표해 왔다. 주로 SF 소설, 과학, SF 영화 등과 관련된 글을 ＜과학동아>, ＜스크린＞ 등에 쓰고 있다. 또한, KBS ＜지금은 과학시대＞를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학 칼럼니스트와 SF 영화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테크놀로지와 영화 '테크놀로지의 예술'이라는 특성상 영화는 출발부터 SF 장르를 잉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그 긴 역사에 걸맞는 진지한 관심을 받지 못한 채 SF 영화는 변두리 양식으로 밀려나 있었다. SF 영화가 흔히 '하위 장르'로 치부되는 까닭은 눈요기용 스펙터클에만 치중할 뿐 내용이나 구성은 빈약하거나 엉성하다는 편견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사를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SF 영화가 기술에 의한, 기술에 관한 영화일 뿐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는 '고급 장르'라는 것을 간파하게 된다.
이 책은 하이테크 시대를 맞으면서 SF 영화에 보다 빈번하게 채용되기 시작한 시간 여행, 인조 인간, 가상 현실, 유전공학 등의 난해한 과학 기술적 개념들을 여러 SF 영화들의 예를 들어 가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화사상 주요한 SF 영화들을 일별함으로써 SF 영화들의 '진화' 과정을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SF 영화의 '논리'와 '주제'로 들어서는 길이 한층 넓어지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