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영은 현재 뉴욕시립대학교(CUNY) 인류학 박사 과정에 있으며, 웹진 [weiv]와 힙합 전문지 에 글을 쓰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책으로는 <<입 닥치고 춤이나 춰>>(공저)가 있다.
책 소개
힙합 - 엠시잉, 디제잉, 그래피티 등 문화 이 책은 힙합 음악과 그 문화를 주제로 한다. 사실 힙합의 역사는 어느덧 4반 세기를 넘어서고 있고, 한국에 본격적으로 힙합이 소개된 지도 벌써 15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이후 한국에서 힙합은 청년 문화의 성격을 규정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그렇다면 진즉에 국내에서도 힙합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설명을 제공하는 힙합 가이드북 같은 것들이 나왔을 법도 한데, 사정은 그렇지 않다. 국내 주류 음악 시장을 지배하는 트로트-랩-댄스 음악은 논외로 하더라도,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이 전국에서 자생적인 형태로 용솟음치고 힙합 댄스, 힙합 패션, 그래피티가 중요한 청년 문화의 아이템으로 정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작 힙합에 대한 제대로 된 지침서 하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문제 의식 하에, 힙합 문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뉴욕에서 경험하고 체득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쓴 책이 바로 《힙합 커넥션: 비트, 라임 그리고 문화》이다. 이 책은 힙합 음악을 다루면서도, 음악 자체에 관한 정보나 평가 못지 않게 힙합 음악이 지니는 사회 문화적 함의에 대해서도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힙합 음악이 아프로-아메리칸들의 일상 생활 혹은 다양한 문화적 실천과 연관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한국 내에서 힙합을 바라보는 관점인 네그리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을 권유한다.
아울러 최근의 힙합 경향과 더불어 런 디엠시Run-D.M.C., 우탱 클랜Wu-Tang Clan 등 뉴욕을 대표하는 뮤지션부터 흔히 찾기 힘든 명반 음반, 그리고 2001 메인 스트림 힙합 앨범까지 여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힙합 커넥션: 비트, 라임 그리고 문화》는 힙합 문화와 힙합 음악의 큰 맥락을 잡아 주는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다.
차례
1부 힙합의 역사, 1977 ∼ 96: 힙합, 테크놀로지 그리고 네그리튜드 1. 랩 / 힙합의 탄생 2. 1980년대 이스트코스트 힙합 3. 갱스터 랩과 웨스트코스트 힙합 4. 뉴욕 컬리지 힙합
2부 힙합의 새로운 경향들 1. 힙합 다시 생각하기 혹은 딴지 걸기 1) 도대체 힙합이 뭘까?: 미국 힙합의 몇 가지 최근 경향들 2) "힙합 네이션" 전시회 관람기 - 브루클린 미술관 3) 리얼 니가는 어디에 있는가? 4) 브리티시 힙합은 존재하는가? 2. 왜 지금 베이 에리어 혹은 캘리포니아인가 1) 베이 에어리어 힙합 씬의 현재와 미래 2) 쥐라식 파이브 뉴욕 공연 3. 턴테이블리즘은 힙합인가 1) 턴테이블에 마법 걸기: 키드 코알라 뉴욕 공연 2) 디제이 섀도와 컷 케미스트의 <> 이야기 3) 배틀 사운즈: 턴테이블리스트의 정체성 찾기 4. 이스트코스트는 여전히 살아있다 1) 우탱 포에버?: 우탱 클랜에 관한 몇 가지 생각들 2) 뉴욕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거듭나기 5. 영화 속의 힙합 힙합과 영화의 조우: 힙합 다큐멘터리 감상하기
3부 힙합 앨범 리뷰 1. 뉴욕을 대표하는 힙합 앨범 11: 힙합 속의 뉴욕, 뉴욕 속의 힙합 2. 베이 에어리어 힙합 추천 앨범 20 1) MC 힙합을 중심으로 2) 턴테이블리즘을 중심으로 3. 숨은 힙합 명반 10: 잃어버린 명반 찾기 4. 새 천년의 메인스트림 힙합 앨범 8: 주류 힙합 샘플링하기
